고잉 마이 홈 ゴ一イング マイ ホ一ム, 2012

이름을 기억하고 작품이 나오면 챙겨보는 감독이 많지는 않은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 중의 한 명이다. 그런 그의 드라마가 있었다는 사실을 최근 신작, 세 번째 살인의 상영관을 찾다 알게 되었다! 고잉 마이 홈. 제목에서부터 느껴지지만, 1화를 보고 있자니 그 동안 봤던 고감독님의 영화들이 촤라락 떠올랐다. 환상의 빛(1995), 아무도 모른다(2004), 걸어도 걸어도(2008),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 그렇게 아버지가…

드라마 ⌈닥터스⌋의 힐링 코드

나는 TV 드라마가 너무 좋다. 몇년 전부터는 종편채널 드라마와 온갖 온-디멘드 on-demand 채널까지 가세해 책처럼 드라마도 보고싶은 회차를 원하는 시간에 찾아 시청하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그러면서 지인들의 반응에서 느끼는 것이 드라마에 대한 취향(일명 개취)이 예전보다 다양해지고 뚜렷해 졌다는 점이다. 그런 취향으로 말하자면, 사실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닥터스⌋의 구태의연한 설정만 보자면 전혀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러나 웬걸… 처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