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영성 Every Good Endeavor | 팀 켈러

  은연중 삶의 대부분 영역에서 성경의 말씀을 현대 사회와 개인적 삶의 맥락에 끼워 맞춰 해석을 빙자한 합리화와 포장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 라고 쓴 것이 진심 🐕쪽팔릴 정도로… 연봉, 지위, 성과… 세상의 평가 기준들 앞에서 매일 나는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저자의 조언처럼 꾸준히 회복하고 돌아가는 연습을 통해 진리 안에 단단하게 거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내가 만든 신 Counterfeit Gods | 팀 켈러

나의 내면과 외면, 어느 것 하나  우상이 아닌 것이 없었다. 모든 것이 가짜 신이었다. 그러나 가짜 신들로 가득한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께 영속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복음(기쁜 소식)이었다.   내게 남은 일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결핍의 상태로, 연약한 상태 그대로 그에게 나아갈 수 있냐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각자의 선택이다. 그 선택을 강압적으로 요구하지 않는…

목자와 양

내게 책의 내용중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를 꼽으라면, ‘풍성한 삶’이다. 무엇보다, 풍성한 삶에 대해 실질적으로 그것이 어떤 삶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천국에 대한 관념처럼, 풍성한 삶이라는 것은 무척 막연하지만 언젠가 주어지는 굉장히 추상적이고 결과적으로 도달하게될 어떤 상태 정도로 생각해 왔다. 그것은 살아가는 동안 내가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 혹은 운이 좋으면…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12가지 이유, Worship Is…What?!

‘예배 – 교회 – 일요일’ 또는 ‘예배 – 찬양 – 설교’. 예배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내 머릿속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연쇄작용이다. 다분히 일반적일 수 있지만, 이미 내게 박혀 있는 예배라는 개념은 말할 수 없이 한정적임을 부정할 수가 없다. 심지어 “하나님과 설교, 찬양, 소그룹 교제도 좋지만, 교회의 예배 시간은 너무 가기 싫다!”라는 생각과 그로인해 불편한 마음이 주일마다…

어떻게 죄를 이길 것인가, How to Have Victory Over Sin

지금 쓰고 있는 이 감상문은 두번째 글이다. 어제 오후 메일을 보내기 직전, 부산한 일정 중에 짬을 내어 썼던 첫번째 감상문을 다시 훑어 보았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것들, 생각난 것들을 빠르게 토해낸 글이었는데, 막상 보내려니 몹시 ‘찜찜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일단 미루었다. 밤까지 다시 생각해보자. 그러나 자기 전에 다시 열어봐도 보낼 수도, 다시…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 The Selfless Way of Christ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우리에게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을 너무나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한 저서이다.  개인적으로 그 간결 명확한 메세지 자체가 가장 인상적인데, 이 책이 하나님의 이끌어 주심으로 쓰여졌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도록 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저자 헨리 나우웬의 글과는 반대로, 책을 덮은 후 내 속은 더 복잡하고 묵직해지는 것 같다. 이 책의 세 챕터…

지능의 탄생 The Birth of Intelligence

인간의 지능과 학습방식에 대해 포괄적인 ‘학습’을 할 수 있었다. 동시에 어떤 방식의 조건화이건 관계에서 발생하는 ‘길들여짐’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증폭된다. 그건 어쩌면 제이슨 본 때문일지도. {서문} 12p. 뇌가 그것의 주체인 생명과 맺는 관계에서 나타난 다채로운 사고 작용이 바로 ‘지능’이다. 이 책의 목적은 생명의 관점에서 바로 이러한 지능의 근원과 한계 설명하는 것이다. 15p. 지능은 생명체의 기능이다. 생명체는…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 마스다 무네아키

本当勉強になりました 🙂 1부. [고객] – 프리미어 에이지의 가능성 {5장. 사람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장소}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상상하고 떠올렸던 이미지를 현실에서 발견했을 때 인간은 긍정적으로 변한다. TWUTATYA는 집적된 엔터테인먼트 소프트를 통해서 사람들이 그런 이미지를 발견하는 장소라 할 수 있다. TSUTAYA에 찾아오는 사람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TSUTAYA의 미션이다. …삶의 여유와 긍정적인 사고가 세대를 넘어 꼐속…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이너 | 나가오카 겐메이

경험을 통한 피부에 와닿는 교훈이 깨알같이 쏙쏙 박혀 있는 살아있는 경영 일기 {웹숍} 36p. 웹이므로 정보는 가능한 한 자세하게, 또한 그것을 샀을 때 생활이 어떻게 즐거워질지를 궁리하며 코멘트를 붙여 나갔다. {회사는 또 하나의 가족, 그 의미 깊음.} 49p. 남자란 – “나룻배의 사공 같은 존재가 아닐까. 이쪽 물가에서 저쪽 물가까지 건네주는. 그것뿐이야.” 회사라는 것도 강을 건너게…

지적자본론, 마스다 무네아키

잘 맞는 문학책을 읽었을 때도 감동도 크지만, 자신의 연구 주제에 대한 살아 있는 경험이 담긴 책(이런 책들을 머라고 부류해야 할지 모르겠다. 단순히 경영이나 디자인 서적이라고 부르기는 어쩐지 아쉽다…)을 읽으면 심장이 떨리도록 흥분될 때가 있다. 마스다씨의 ⌈지적자본론⌋은 최근 접했던 콘텐트 중 가장 흥분지수가 컸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보고 이러저러하다 후평가 중심의 케이스스터디도 아니고, 기획자로서의 이상적인 이야기만도 아닌,…

지적자본론 | 마스다 무네아키

유용하게 사용하던 북마킹 앱의 DB를 다 날려먹은 후의 어마어마한 상실감으로 블로그를 대신 활용해보기로 했다. 블로그 DB조차 날려먹은 전적이 있어 이 조차 안전한 방법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DB를 자주 백업하지 않는 걸 보면, 완전히 리셋되는 상태를 은근히 즐기는 변태적 취향이 있을지도. 마구마구 흥분되는 동기부여가 가득한 책. {고객가치를 우선하라, 세계 최초를 추구하는 일의 공허함} 13p. 그러나…

날마다, 브랜드

아무래도 타고난 성향에서 비롯된 것일테지만, 직업적인 측면으로 본다면 나는 지금까지 똑같은 일을 지속적으로 해왔던 것 같지는 않다. 큰 틀에서 본다면 결국 뭔가를 창작하는 일을 해왔다는 점에서는 한결같이 시각예술/브랜딩의 영역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좌우지간 매번 주어지는 과업이 처음인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생겨난 습관이 하나 있다. 새로운 일을 착수하게 될 때는 서점이나 도서관, 하다못해 근처 미술관이나 가게들을…

날마다, 브랜드 | 임태수

업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회복시켜 준 책. 회의감을 들때마다 스스로를 응원하기 위해 손에 잡힐 책. 약속을 지키는 브랜드 온전하게 마음을 담아 모든 경험의 접점에서 지긋하게 전달하는 것 좋은 브랜드는 경쟁 브랜드와 싸우지 않는다. 단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브랜드를 통해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치 있는 변화를 제안하고 그 약속을 지켜나갈…

I Draw – Yu Nagaba

정말이지 나는 촉박한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때로는 그 긴박함이 주는 유익이 있는데, 그것은 스스로도 놀랄만큼 명확한 결정력이며 그에 따른 만족도도 굉장히 높다. 가판대에서 휘리릭 훑어보고는 상당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거다!를 외치며 집어온 책 『I draw』. 좋은 일러스트레이터를 한 분 더 알게 되었다. Yu Nagaba